민생쿠폰으로 살아나는 서점경제, TTS 저작권 침해 외 📬북레터 8월호✨ 민생 쿠폰과 함께하는 여름 독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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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업계 ISSUE 🕊️
소비쿠폰으로 활기 차오르는 서점경제 🛒
2025년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지급이 시작되면서, 바쁜 일상 뒤로 미루었던 취미로 향하는 국민들의 모습에 활기가 가득합니다. 정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매출 확대를 위해 소비쿠폰 사용처를 연 매출 30억 원 이하 매장으로 정해두었는데요. 이에 따라 책을 사랑하는 국민들도 대형 서점 대신 동네 서점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동네 서점의 매출은 평소보다 10~20% 가량 증가했다는 후문이 들려옵니다.(“책 10권 주문” “수상스키 등록”…시민들 소비쿠폰으로 여가생활, 한겨레, 2025-07-28)
소비쿠폰으로 독서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풍요로운 여름을 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독서를 포함해 다양한 여가생활을 소비쿠폰으로 즐기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이 시점, 위시 리스트에만 담아두고 구매하지 못했던 책을 오늘은 소비쿠폰으로 결제해 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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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오르는 출판계의 팝업, “미니 서점으로 놀러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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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성황리에 종료된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유난히 화제가 된 출판사 부스가 있습니다. 바로 문학과지성사 부스였는데요. 철골을 사용하지 않고 종이상자로 만든 문학과지성사의 도서전 부스는 철골을 사용하지 않아 불필요한 자재 사용을 지양함은 물론, 책이 지닌 물성을 시각적으로 재현해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7월 1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는 해당 부스를 그대로 재현한 문학과지성사 팝업이 열렸습니다. 팝업에선 부스의 높이를 1m가량 낮추고, 용산역이라는 위치를 고려하여 바뀐 큐레이션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차에서 읽기 좋은 책’, ‘선물하기 좋은 책’까지. 도서전에서와 팝업에서 독자들이 찾는 책이 다른 것을 고려한,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종이로 만든 서점, 시크닉…대세 된 출판사 팝업, 중앙일보, 2025-07-24)
2023년 9월 출판사 문학동네는 ‘무라카미 하루키 스테이션’이라는 이름의 팝업을 진행한 바 있는데요. 지난해는 성수 인근에서 굿즈 전문 브랜드인 마플샵과 ‘찰나의 서점’을,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는 시인선 600호 출간 기념 ‘시와 당신의 자리’라는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습니다. 지난 6월 박정민 배우의 신예 출판사로 떠오르는 ‘무제’는 ‘듣는 소설’을 표방한 『첫 여름, 완주』의 출간을 기념, 성수에서 전시형 팝업스토어를 선보였습니다. 전시 공간에 듣는 소설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한 해당 팝업은 예약제임에도 불구하고 전시 기간 7일 내내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출판사의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되는 팝업은 SNS에 도서가 가진 고유의 매력이 널리 퍼져 나간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문화 주요 소비층인 2030세대의 마음을 빼앗을 수 있는, 매력적인 미니 서점 팝업. 여러분의 기억에 가장 남는 팝업이 마음속 깊이 도사리고 있는 독서의 불씨를 지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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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밀리의 서재’는 바쁜 시간 짬을 내어 책을 보지 않아도 일명 듣는 책, ‘오디오북’ 서비스로 큰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목소리가 좋은 성우와 배우를 섭외하여 오디오북을 내놓기도 해 많은 독자들의 시간을 절약함은 물론, 책을 듣는 새로운 재미를 알려주었지요.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7월은 AI TTS를 도입해 다양한 음성 샘플을 학습, 실제 사람의 억양과 발음으로 책을 읽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책의 텍스트를 자동으로 읽어주는 TTS(문자음성 자동변환) 기능도 저작권자가 동의하지 않으면 독서 플랫폼이 임의로 제공해서는 안 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법원은 이 기술을 단순한 편의 기능이 아니라 저작권법상 ‘복제·전송’에 해당하는 중요한 행위로 판단, 플랫폼 사업자가 도서 내용을 음성으로 변환해 제공하는 건 책의 내용을 복제하고 이용자에 전송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1심 판결에 따라 밀리의 서재에서는 관련 도서의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이로써 플랫폼은 “이용자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기능”이라는 주장만으로는 저작권 책임을 면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이번 판결은 법적 분쟁을 넘어, AI와 TTS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콘텐츠 시장에서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 범위와 권리자의 배타적 권리와 관련한 판단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 주목됩니다. AI를 접목한 신기술과 저작권 보호 사이의 균형점을 어떻게 찾을 것인지, 향후 대법원의 최종 판단은 어떻게 될 것인지 그 귀추가 궁금해집니다. ("책 읽어주기도 저작권 침해" KT 밀리의서재, TTS 무단 제공 위법 판결, 비즈한국, 2025-0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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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세대 사이 ‘텍스트힙’ 열풍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틱톡에서는 ‘북톡(Booktok)’이라는 해시태그가 성행했고, 인스타그램에서는 ‘#북스타그램’이란 키워드를 통해 책을 읽는 행위를 보여주는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죠. 텍스트힙의 열풍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지난 6월 성황리에 마무리된 ‘서울국제도서전’은 15만 여장의 티켓이 모두 판매가 되어 현장 입장이 불가한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도서전에 마련된 부스에는 무수한 인파가 몰려 현장 진행에 어려움이 생기기도 할 정도였죠.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정말 ‘책’이라는 본질에 집중하는 것인지, 다소 의문이 생기는 지표가 나타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는 성인의 10명 중 6명이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분석했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023년도와 비교해 2024년도의 종이책 판매 부수는 약 380만 부 감소했다는 통계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텍스트힙’으로 여겨지는, 표지가 예쁜 도서만 SNS에 게시한다는 이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도서의 다양화와 취향의 발견보다는, 시각적으로 그럴싸해 보이는 ‘과시’에 집중된다는 분석입니다. 진정한 ‘텍스트힙’의 실현을 위해서라면, 책의 담긴 참 의미에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요? ('텍스트힙' 유행이라는데, 종이책 판매 부수는 감소, 한경, 2025-0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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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추천 도서
아침달 편집부, 『여름어 사전』, 아침달
- 시를 쓰고, 사랑하고, 읽고, 쓰고, 책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마음 속에 품은 단어로 만든 사전
- 여름과 잘 어울리는 총 157개 단어로 구성된 책
"그럼에도 우리는 다정한 눈빛을 멈추지 말자. 여름을 바라보는 우리의 둥근 눈동자 하나하나가 텅 빌 때까지." (38p, 「그물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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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추천 도서
후안옌, 『나는 북경의 택배기사입니다』, 윌북
- 후안옌이라는 젊은이가 20년간 19가지 직업을 경험하며 직접 쓴 경험담이자 나에게 맞는 삶을 찾아 나선 도피의 기록
- 이 시대 젊은이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불안함과 소외감, 어디를 향해야 할지 모르는 원망과 방황에 대한 진솔한 자기 고백
“심해의 물고기는 눈이 보이지 않고 사막의 동물은 갈증을 잘 참는 것처럼 어떤 사람이 되는지는 내가 처한 환경에 좌지우지되지, 본성에 따라 결정되는 게 아니었다.” (80p, 「베이징의 택배기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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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동주문학상 작품공모
광주일보와 계간 ‘시산맥’이 공동 개최하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에 담긴 정신과 가치를 구현하는 작품공모제
- 공모부분 - 시: 50편 이상
- 접수 마감: 2025년 8월 31일
- 발표: 2025년 11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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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예술세계 신인상」 공모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예술세계」
- 공모부문
- 평론: 2편
- 창작(시): 7편, 제한없음
- 창작(시조): 7편, 제한없음
- 창작(소설, 단편): 2편
- 창작(희곡): 2편
- 창작(수필): 5편
- 접수 마감: 2025년 10월 31일(금)
- 발표: 2025년 11월 21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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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에서 누리는 독서 🏝️
🫣 소심한책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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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동쪽 끝 마을, 작은 동네서점 소심한책방
- 감도 높은 큐레이션부터 혼자 책을 읽을 수 있는 비밀 아지트 공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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