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식, 공부, 휴식 등... 그 이유는 아마 다양하겠지요. 출판 업계 ISSUE 🕊️ 책을 읽으면 돈을 준다고? 💰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식, 공부, 휴식 등... 그 이유는 아마 다양할 겁니다. 분명한 건 책을 읽는 일엔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넘쳐나는 콘텐츠 속에서 한 권의 책에 집중하고 끝까지 읽어낸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이런 가운데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독서포인트제'를 도입했습니다. 책을 사거나 빌리면 포인트가 쌓이고, 이 포인트는 지역 화폐로 전환되어 동네 서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작은 보상이지만 ‘독서’라는 선택을 응원하는 실질적인 제도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제도는 시작과 동시에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독서포인트제’ 첫날부터 접속 마비, 경인일보, 2025-07-01)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독서포인트제를 비롯해 책과 독서가 어떻게 우리 삶의 든든한 ‘믿을 구석’이 되어가고 있는지, 그리고 변화하는 출판 생태계의 여러 문제점과 가능성을 함께 살펴봅니다. |
|
|
7월 1일,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독서포인트제’를 도입했습니다. 말 그대로 책을 사거나 빌리면 포인트가 쌓이는 제도입니다. 이 포인트는 지역화폐로 전환되어 동네 서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월 최대 1권 구입, 2권 대출까지 인정되며 도서 구매는 2천 포인트, 대출은 권당 1천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경기도, 전국 최초 '독서포인트' 지역화폐 지급…4만명에 6만원씩, 아시아경제, 2025-06-26)이 제도는 시작하기도 전부터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전용 플랫폼은 몰린 접속자들로 인해 마비돼, 하루 종일 플랫폼에 접속조차 하지 못했다는 이용자들의 후기가 이어졌습니다.이 제도는 독서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힘을 기르자는 취지로 기획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독서포인트 제도를 지역경제와 연결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기도 합니다. 도민이 독서를 하면 포인트가 적립되고, 그 포인트로 지역 서점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경기도, 독서 활동에 지역화폐 지급 전국 최초 '천권 독서포인트제' 시행, 한국경제, 2025.06.26)책은 여전히 우리 삶의 중요한 축입니다. 하지만 독서라는 행위가 지속 가능하려면, 개인의 의지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와 '독서포인트' 같은 제도가 더욱 필요합니다. |
|
|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책을 사랑하는 독자, 작가, 출판사 모두에게 특별한 자리였습니다. 입장권이 조기매진되었고,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여러 북토크와 강연이 이어졌고, 책 전시와 체험까지 콘텐츠가 무궁무진했습니다. 이처럼 도서전은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책을 매개로 한, ‘독서인들의 축제’가 되었습니다. 편집자나 출판사를 직접 만나기 위해 부스를 찾은 독자들, 출판사 대표와 책 이야기를 나누는 관람객들 사이엔 책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습니다. 이제 도서전은 단순한 행사가 아닌, '책을 만드는 사람과 책을 읽는 사람이 모두 모여 정보를 공유하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강대호의 책이야기] '책의 힘' 보여준 2025 서울국제도서전, 오피니언뉴스, 2025.06.21)
무엇보다 올해 도서전은 ‘책을 읽는 사람들’의 존재를 선명히 보여준 시간이었습니다. 전시장 중심에는 젊은 여성 독자들이 있었고, 이들은 단지 책을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책과 함께 ‘질문하는 존재’로 그 자리를 지켰습니다. 동시에 도서전 주관 구조를 둘러싼 사유화 논란 등 책의 공공성과 생태계에 대한 문제의식도 제기되며, 책이 우리 시대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다시금 돌아보게 했습니다. (서울국제도서전 폐막…'믿을 구석' 찾으려 15만 '북적북적', 뉴시스, 2025.06.22)‘믿을 구석’ 이라는 주제처럼, 책은 여전히 우리가 삶 속에서 스스로에게 내밀 수 있는 단단한 버팀목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
|
📚작가, 배우, 편집자… 도서전의 새로운 스타들
한편 올해 도서전에서 특히 눈길을 끈 풍경은 ‘셀럽’을 보기 위해 선 줄이었습니다. 배우 박정민이 운영하는 출판사 ‘무제’ 부스와 유튜브 채널 ‘민음사TV’의 조아란 마케팅부장 등—책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다양한 얼굴들이 독자들과 직접 만나 소통했습니다. 어떤 부스는 사인을 받기 위한 줄이 몇 겹으로 길게 늘어서기도 했습니다. (도서전의 셀럽들, 조선일보, 2025.06.21)이러한 변화는 도서전의 주 관람층인 2030 세대의 감수성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단순히 책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만든 사람과 연결되고 그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자 하는 욕구가 그들을 도서전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책은 이제 단순히 소비하거나 지식을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 흐름은 도서전을 단순한 책 축제를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게 하고 있습니다. ('독서광' 박찬욱 감독도 등장…서울국제도서전, 역대 최고 흥행, JTBC, 2025.06.20)
|
|
|
최근 온라인서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상품 중 하나는 바로 굿즈입니다. 북커버, 독서대, 문진, 메모지, 키링, 스탬프 등,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5만 원이 넘는 문진부터 책보다 2배는 비싼 북커버까지, 가격 또한 천차만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은 '일단 사고 본다'는 반응입니다. 출판업계도 이런 반응을 주시하고 굿즈 제작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일시적 유행을 넘어 하나의 고정적인 수요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스24는 1년에 96종, 약 65만 개의 굿즈를 생산하며, 알라딘은 굿즈 전용 페이지를 따로 운영 중일 정도입니다. (5~6만원은 기본, 책보다 2배 비싸도 '턱턱'…1020 핫템은, 머니투데이, 2025.06.26)서울국제도서전의 현장에서도 굿즈의 인기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독서 밈’ 키링부터 독서 티셔츠까지, 다양한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부스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일부 굿즈는 개장 직후 빠르게 품절되며, 그 열기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텍스트힙' 열풍이 불면서, 독서는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섰습니다. MZ세대는 이제 독서를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이들과 연결하는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굿즈 열풍에 대해 “‘독서’라는 본질에서 벗어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굿즈는 책과의 접점을 넓히는 새로운 방식이기도 합니다. 키링 하나, 책갈피 하나가 책을 다시 펼치게 만들고, 취향을 공유하게 하고, 기억을 오래 남기게 합니다. 지금의 독서 굿즈는 단순히 부수적인 제품이 아니라 독서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독서 붐은 온다”…서울국제도서전, MZ ‘핫플’ 되다, 국민일보, 2025.06.19) |
|
|
📚 ‘믿을 구석’이 되어야 할 책, 그리고 출판 생태계의 과제들 |
|
|
책을 둘러싼 풍경은 변했지만, 출판 생태계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책은 여전히 우리의 ‘믿을 구석’이지만, 그 믿음을 지키기 위한 업계와 제도와 진지한 고민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습니다. |
|
|
편집자 추천 도서
김애란, 『안녕이라 그랬어』, 문학동네
- '공간’이 주인공이고, 소설 속 인물들뿐 아니라 읽는 이까지 방문객으로 만드는 이야기
- "그런 일은 '그냥' 일어난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저 내 차례가 된 것뿐이었다."
(249p, 『안녕이라 그랬어』中
|
신간 추천 도서
김서해, 『여름은 고작 계절』, 위즈덤하우스
- 『라비우와 링과』 의 김서해의 신작 장편소설집.
- 여름이라는 계절에서 만난 소녀들의 우정과 그 과정의 성장통을 담은 도서
|
|
|
2025 협성 독서왕 독후감공모
(재)협성문화재단과 북두칠성도서관이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청소년 및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주최·주관하는 공모전
- 공모부문
- 독후감부문 : 11세 이상 누구나
- 우수학교부문 : 초·중·고등학교 중 독후감 응모자가 많은 학교 및 수상자가 있는 학교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우수학교 선발
- 접수 마감: 7.31. 23:59
- 발표: 9월 29일(월)
|
제 2회 신격호샤롯데문학상 공모
문학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을 지녔던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뜻을 기리고자 주최된 공모전
- 공모부문: 시, 소설, 수필
- 주제: 자유
- 접수 기간: 2025년 6월 16일(월)~9월 30일(화)
- 응모자격: 대한민국 국적의 만 19세 이상 ※ 접수 마감일 기준 2026년 8월 30일 이전 출생 자에 한함
- 발표: 2025년 10월 중 롯데장학재단 홈페이지 공지
|
|
|
✨큰 강아지가 있는 독립서점 🖼️ 마을상점생활관 |
|
|
- 서점이자 카페이자, 이웃들이 만나 무엇이든 함께 해 볼 수 있는 만남의 출발점
- 강아지 소소뿐만 아니라 디저트와 커피, 꽃, 생활용품 등 여러가지를 즐길 수 있는 곳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