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춘문예 소설논란 • 국제도서전 조기마감 • 아르떼 문학상 • 은유림 외 📬 북레터 3월호 ☘️
<오토픽션, 어디까지가 소설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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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춘문예 당선 소설 논란, 이거 어디까지 소설인가요?
오토픽션, 자전적 소설은 허구라는 이름으로 작가의 경험과 감정을 내밀하게 담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읽는 독자는 어디까지가 실제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즐거운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게 소설인지 수필인지, 전부 허구일 수도 있고, 전부 진짜일 수도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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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아니 에르노는 자신이 직접 체험한 것만 쓴다고 말했습니다. 자전적 소설의 예로 들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니 에르노의 다소 무거운 소설로 예를 들기보다는 이기호 작가의 소설집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오빠 강민호』에 담긴 「최미진은 어디로」라는 작품을 예로 들어볼게요. 「최미진은 어디로」는 중고나라에서 자신의 사인이 적힌 책이 헐값도 아닌 덤-사천 원이지만 다른 소설을 여러 권 사면 공짜로 끼워주는-으로 소비되는 걸 보고 ‘모욕’을 느낀 소설가가 직접 구매를 핑계로 판매자를 만나러 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주인공 소설가의 이름도 이기호입니다. 독자들은 이 소설의 내용이 자전적인 것인지 자전적인 척하는 허구의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재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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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되는 오토픽션 논란
또 다른 예로 극작가 유진 오닐의 안타까운 가족사가 담긴 희곡 「밤으로의 긴 여로」가 있습니다. 유진 오닐은 이 작품을 쓰면서 아내에게 작가 본인이 죽고 25년이 지날 때까지 원고를 발표하지 말고 영영 무대에 올리지 말 것을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보다 빨리 작품을 발표했고, 이에 대해 작가가 만약 살아있었다면 어떤 말을 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반기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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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픽션과 아웃팅
그리고 이번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중에서도 논란이 터졌습니다. 2024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 부문 당선 소설 「호모 헌드레드」입니다.
당선작인 「호모 헌드레드」를 다룬 기사마다 “자신의 삶이 소설에 무단으로 박제됐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이의 댓글이 달렸는데요. 「호모 헌드레드」를 통해 자신의 삶이 무단으로 전재되었다는 A씨를 포함한 직장 동료들은 “그 소설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고, 또한 정상적으로 진행한 업무가 소설 속에서 제대로 행하지 않은 것처럼 묘사돼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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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국제도서전 모집 조기마감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정부의 지원 없이, 출판사들의 힘으로 서울국제도서전을 열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그렇게 시작된 서울국제도서전 참가사 모집이 조기마감되었습니다. 지난해 국내관에 530여 곳의 출판사가 신청한 것에 비해 올해에는 700여 출판사가 신청해왔기 때문입니다.
국제관 참가사도 모집 기한 전에 마감되었다고 해요. 부스 공간보다 많은 출판사가 신청한 관계로, 출협에서는 3월 중에 참가사 선정 발표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에는 어떤 출판사들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연합뉴스, [문화소식]서울국제도서전 벌써 후끈…참가사 조기 마감.2024-0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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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추천 도서
롤랑 바르트, 『애도일기』, 걷는나무
- 기호학자이자 비평가이며 사상가인 롤랑 바르트, 일찍이 아버지를 잃고 평생을 어머니와 살았던 그가 어머니를 잃고 2년간 써내려간 상실의 기록
- 애도에 대한 이야기. 가령 애도의 한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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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추천 도서
변윤제, 『저는 내년에도 사랑스러울 예정입니다』, 문학동네
- 16년 만에 2021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변윤제 시인의 첫 시집
- 청소년 소설과 웹소설을 함께 쓰는 시인이 발랄하게 말하는 무거운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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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회 대한민국소설독서대전
(사)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에서 주최하고 (사)한국소설가협회가 주관하는,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소설 독후감 공모전.
- 공모부문: 독후감(200자 원고지 20매 내외 분량을 A4용지에 11포인트로 작성하여 접수 홈페이지에 제출)
- 공모마감: 2024년 5월 31일
- 시상: 대상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상장 및 상금 500만원, 1명(일반, 대학생, 고등학생, 중학생, 중 1명)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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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아르떼 문학상
신인과 기성 작가 모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에서11년 동안 이어오던 신춘문예 공모전을 대체하여 신설한 문학상.
- 공모부문: 장편소설(200자 원고지 기준 500매 이상, 줄거리 요약 A4 1장 첨부 필수)
- 공모마감: 2024년 3월 31일(마감일 소인 유효)
- 시상: 상금 5,000만 원. 수상작은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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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어은동에 위치한 커뮤니티 서점
- 강독 세미나를 비롯한 다양한 소통이 가능한 커뮤니티 모임이 있는 곳
- 두 시간 동안 음료 한 잔과 함께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살 수 있는 곳
- 나만의 도서 큐레이션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한칸 서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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