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 기념회 • 알라딘 분쟁 • 쿨투라 신인상 • 4・3문학상 • 베스트펜 외 📬 북레터 12월호🎄
<책 쓰고 기념하면 당선 확률 U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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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도 나도, 출판기념회. 선거 수단 된 도서
요새 ‘출판 기념회’ 현수막 많이 보셨을 겁니다. 교차로 거리마다 하나씩 출판 기념 행사 현수막을 내걸고 ‘前 ◯◯◯ 출신 △△△의 정치와 인생을 풀어 쓴 자서전이 출판되어 기념회를 갖는다’고 홍보합니다. 이런 출판 기념회, 왜 하필 지금 이렇게 집중적으로 열리는 걸까요?
이는 바로 다가오는 총선(대한민국 22대 국회의원 선거) 때문입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앞둔 후보자들이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유권자들에게 노출을 늘리며 합법적인 정치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출판 기념회의 형식으로 우회적인 선거 활동을 개시하는 것이죠. 일종의 출사표의 개념이기도 합니다(눈도장 찍어 볼까…총선 5개월 앞 후보군 출판기념회 봇물, 국제신문, 2023-11-23). 그렇다면 선거법 상으로 이런 출판기념회는 문제가 없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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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 기념회, 선거법에는 문제 없나요?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시중 가격으로 서적을 판매하고 참석자들에게 차나 커피 등 음료를 제공하는 것은 선거법에 저축되는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름을 내건 현수막을 ‘개최 장소’에 내거는 행위 또한 불법의 영역이 아닙니다. (출마예정자 출판기념회 선거법 유의해야, 경북일보, 2013-12-11)
이처럼 출판 기념회가 선거 운동을 위한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보니 각종 선거를 앞두고 3개월 간은 출판기념회가 금지 됩니다(선관위 "3월6일부터 지방선거후보자 출판기념회 금지", 뉴시스, 2014-01-22). 그렇다보니 선거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 후보자들은 선거를 4~5개월 앞둔 현 시점에 앞다퉈 출판 기념회를 열고 있는 것이죠. 조금이라도 유권자들에게 본인을 노출 시키고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출판 기념회’를 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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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 시장 영향은?
사실 이러한 출판 기념회가 선거철마다 집중되기 시작한 건 올해만의 일은 아닙니다. 이미 십수년 전부터 많은 후보들이 출판을 무기로 간접적인 선거 활동에 나서고 있었죠. 몇몇 후보들이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니, 이제 후보자들에게 출판 기념회는 선거를 앞두고 하나의 통과의례, 출사표 쯤으로 변질된 모양새입니다.
출판 업계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일시적으로나마 도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시장이 외연적으로 늘어나는 것에 대해 반길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유권자의 지지와 정치자금 모집을 위해 날림으로 만들어진 자서전은 결국 유권자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겠죠. 출판 기념회가 일회성 선거 운동 용도로 쓰이고 읽히지 않은 도서를 양산하는 상황만큼은 경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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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라딘 전자책 해킹 사태, 싸움은 이제 시작?
지난 5월, 알라딘 전자책 해킹 사태가 있었죠. 이 사건으로 인해 출판사와 작가들의 피해가 막심했는데요. 범인은 잡혔지만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못했습니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지난 11월 16일 간담회를 열고 전자책 불법유출 피해출판사의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전자책 유출에 대한 피해 보상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알라딘에 전자책 뿐만 아니라 종이책 도서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전면전을 선언한 것이죠. (“전자책 불법유출 피해보상 않으면 알라딘 도서공급 중단”, KBS뉴스, 2023-11-16) 그렇다면 제대로 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혹은 도서 공급 중단이 정말 실현될까요?
알라딘은 개별 보상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12월부터 전자책 공급 중단” … 문지•창비 등 10곳 출판사, 알라딘과 전면전, 뉴시스, 2023-11-17). 보상이 이루어 진다면 해커들을 오히려 양성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근거에서 입니다. 이에 알라딘은 피해 출판사들에게 직접적인 보상을 제공하기보다는 ‘문화누리 전자도서관’ 사업에 예산을 증액해 매출을 나누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미 문학과 지성사, 문학동네, 다산북스를 비롯한 50여개 출판사들에서 알라딘에 전자책 공급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출판사들은 별도의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내년 2월 1일부터 종이책까지 무기한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입니다([단독] 끝나지 않은 '알라딘 사태'…출판사 50여곳 전자책 공급중단, 한국경제, 2023-12-01). 알라딘의 전자책 매출이 전체 채널의 2~3위 수준임을 생각하면 출판사 입장에서도 꽤나 강경한 대응을 펼치고 있는 것이죠. 알라딘에서 출판 업계와의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출판사들의 불만 목소리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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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 산업 2023년 결산 컨퍼런스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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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 해 출판 산업을 결산하며 2024년을 미리 내다보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콘퍼런스가 연이어 개최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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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 <결산과 전망>
- 출판 산업 실태조사 결과발표
- 인구변화와 출판 시장
- 생성형 AI: 출판 산업의 혁신 Enab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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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출판유통통합전산망 콘퍼런스>
- 출판시장 '23년 결산 및 '24년 전망
- 출판산업 분야별 이슈 토론
- 전산망 및 데이터 마케팅 활용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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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추천 도서
로버트 맥키, 『CHARACTER : 로버트 맥키의 캐릭터』, 민음인
- 서사를 다루는 작가들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DIALOGUE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2』에 이은 세 번 째 작법서
- 처음 시작하는 작가들을 위하여, 살아있는 캐릭터를 낳고 싶은 당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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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추천 도서
황유원, 『하얀 사슴 연못』, 창비
- 문학동네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김수영 문학상과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황유원 시인의 신작 시집
- 이전의 시집들에서 보여줬던 것과는 조금 다른, 감각적 이미지와 서정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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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쿨투라 신인상
한국의 대표적 문화잡지 《쿨투라cultura》에서 한국 문단을 이끌어갈 신인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제정한 신인상. 월간 문화잡지 운영을 통해 신인의 작품 발표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지지대
- 공모부문
- 평론 : 200자 원고지 50매 내외
- 시 : 신작시 5편 이상
- 소설 : 200자 원고지 70매 내외
- 동화 : 200자 원고지 30매 내외
- 공모마감: 2024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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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제주 4·3평화문학상
4·3정신을 문학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평화와 인권의 중요함을 다시금 되새기기 위해 제정된 문학상
- 공모부문
- 장편 소설: 200자 원고지 600매 이상
- 시: 10편
- 논픽션: 200자 원고지 300매 이상
- 공모 주제: 4.3의 진실,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
- 공모마감: 2024년 1월 26일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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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펜
- 국내 최대 규모 만년필 시필 스토어
- 수백 종의 만년필과 필기구가 구비된 고감도 만년필 스토어
- 기록과 좋은 필기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환호할만한 장소
- 주소: 서울 서초구 효령로 314 연운빌딩 2층 (남부터미널역 3번출구 도보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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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esk Journey
- 무료전시: 2023.12.01(금) ~ 2023.12.10(일)
- 6명의 기록가들의 책상을 전시한 6인 6색의 기록 전시 공간
- 기록을 시작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한 다양한 과정과 기록 전시회
- 장소: 베스트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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