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월의 추천도서 • 생성AI 이슈 진단 • 문학동네소설상 • 텍스트칼로리 외 📬 북레터 6월호
<생성AI를 둘러싼 웹툰계의 갈등, 출판 업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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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엔드가 출판 업계의 다양한 이슈들을 모아 편지 할게요 ✒️
작가와 출판사, 그리고 책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 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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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성 AI 둘러싼 창작자와 독자의 보이콧, 앞으로의 방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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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화에 AI를 사용한 웹툰. 사람들은 왜 보이콧 했을까?
지난 5월 네이버웹툰을 통해 공개 된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은 작품 생성 과정에 AI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독자와 창작자들은 별점 테러와 함께 네이버의 ‘도전만화’에 AI 보이콧을 제목으로 투고를 올리는 등 다양한 보이콧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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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은 네이버 웹툰과 문피아가 함께 개최한 ‘2022 지상최대웹소설공모전'은 총 상금만 10억 원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 웹소설 공모전의 우수상 수상작입니다. 논란은 웹소설 원작으로 문피아에서 연재된 작품을 OSMU(One-Source Multi-Use) 방식으로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하기 시작한 과정에서 부터였습니다. 흔히 생성형 AI의 그림체에서 주로 드러나는 손가락 갯수의 문제나, 장면 마다 디테일이나 배치가 조금씩 달라지는 점, 논리적으로 성립될 수 없는 장면이 그려지는 점 등 여러 면에서 AI 작화에 대한 다양한 의혹들이 제기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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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웹툰을 제작한 ‘블루라인 스튜디오’는 직접 AI를 사용한 것은 후보정 과정에서일 뿐, 작품 전반에 AI를 사용한 것은 아니라는 해명을 내어 놓았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생성 AI를 사용한 사실에 독자들의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고, 1점 대의 별점을 받으며 더이상 연재를 이어나가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이러한 논란에, 네이버는 이후의 ‘지상최대공모전’에서 생성 AI의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조치까지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 AI 웹툰 ‘별점테러’ 이어 보이콧 확산, 왜···창작자와 AI 충돌, 경향신문, 2023-0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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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쟁점은 학습 데이터의 저작권
작가들이 AI의 작화에 문제를 제기하는 핵심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저작권 문제죠. 지금까지 대부분의 생성AI 모델들은 학습 과정에서 기존의 그림들을 학습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죠. 이 과정에서 본인들의 작품이 무단으로 활용되고, 저작권이 무시된 채 생성 AI 사용자의 그림으로 ‘둔갑’하고 있다는 문제입니다. 이에 네이버는 기존 창작자들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학습하지 않았다는 입장까지 발표하기도 했습니다(네이버 "무단 학습 안했다"...AI 웹툰 '갑론을박', 쟁점은 '면책규정', 테크엠, 2023-06-08).
어도비는 이러한 표절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생성AI인 ‘파이어플라이’를 선보여 자사 ‘포토샵’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파이어플라이는 저작권이 만료된 사진, 무료 사진, 공공 도메인 콘텐츠를 기반으로 훈련해 표절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생성 AI 모델입니다. 이를 포토샵에 적용하여 텍스트 기반으로 창작자들이 머릿속에 그리는 이미지를 보다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AI 반대하던 예술가들 마음 돌릴까...어도비, 저작권 문제 없는 생성 AI 내놨다, 조선일보, 2023-03-22). 이러한 흐름에서 보자면, 생성 AI가 무단으로 작가의 창작물을 사용한다는 이슈는 그리 길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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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 산업에의 영향과 미래는?
바로 옆 웹툰 시장에서 이런 소동이 있다보니, 출판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생성 AI는 출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될까요?
지금까지의 생성 AI의 발전을 살펴볼 때 기대해 볼 수 있는 긍정적인 방향은 해당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지 않고도 다양한 일들을 해낼 수 있는 발전 가능성입니다. 예컨대 그림에 전문적인 지식과 오랜 러닝커브를 거치지 않고도 머릿속에 있는 일러스트를 밖으로 꺼내올 수 있게 되는 거죠. 기존의 크리에이터 분야들이 분업의 방식으로 각자 잘하는 것을 자기 자리에서 하는 환경이었다면, 생성 AI 이후의 시대에는 한 명의 크리에이터가 보다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게 되겠죠. 혼자서 콘텐츠의 기획에서부터 제작, 마케팅, 유통까지 전담하게 되는 1인 크리에이터들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 될 가능성이 높아보여요(연매출 300억 1인기업 쏟아진다 …비밀은 'AI', 아시아경제, 2023-05-29).
그렇다보니 정부에서도 1인 출판 시장을 위한 다양한 성장 지원 정책을 내어놓고 있습니다.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은 K북 비전선포식을 통해서 "우리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혁신이 불러올 변혁의 한복판에 서 있다. 위기와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언어의 힘, 책의 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며 생성 AI가 가져올 불투명한 미래에 지속가능한 출판 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해 1인 출판, 지역출판을 포함한 중소출판사가 성장·도약할 수 있도록 콘텐츠 발굴과 제작·유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어요. 1인 창작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생성 AI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반대보다는 적절한 활용과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 시급해 보이는 지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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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추천 도서
오은, 『없음의 대명사』, 문학과지성사
- "시인은 직업이 아니라 상태"라고 말하는 시인, 오은의 5년만의 신작
- 가마득한 그날을 향해 전속력으로 범람하는 명랑 (「전방위의 슬픔, 전속력의 명랑」에서)
- ‘있음’과 ‘없음’ 사이 무수한 대명사를 통해 펼쳐지는 슬픔의 감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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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추천 도서
천명관, 『고래』, 문학동네
- 2023 부커상 최종 후보까지 올랐던 『고래』의 30주년 기념 특별판
- “한 번도 이렇게 전개되는 플롯을 읽어본 적이 없을 것”, 부커스
- 끊임없이 독자의 기대를 배반하는 빠져나올 수 없는 서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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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문학동네소설상 공모>
문단의 가장 공신력 있는 장편소설의 산실로 떠오른 ‘문학동네소설상’의 공모는 7월31일 까지.
- 원고: 200자 원고지 기준 500매 이상 (500자 내외의 시놉시스 첨부)
- 마감: 2023년 7월 31일
- 발표: 『문학동네』 2023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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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뒷편 낡은 철도 관사촌 구옥들을 개조한 분위기 있는 가게들 사이를 걷다보면 살찐 노란 병아리가 내부를 채운 강렬한 인상의 서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텍스트칼로리는 자서전을 전문으로 하는 '뭉클스토리' 출판사에서 선보인 독립서점 겸 출판사로 '칼로리=가치'라는 생각으로 독자의 마음을 살찌울 영양가 있는 책을 출간하고 있어요.
대전 명물 성심당 대전역점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위치한 대전 소제동 관사촌 거리에서 튀김소보로와 함께 마음의 살을 찌워보고 싶다면 방문을 추천해요. 대전 소제동뿐만 아니라, 서울 경의선 책거리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소제동 매장은 6월 현재 리뉴얼 중이에요. 경의선숲길 매장 방문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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